
드디어 고대하던 프라하에 도착!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근처 K-FOOD로 향했다. 오랫동안 유럽여행을 해서 그런지 큰 도시에 가면 꼭 한인마트를 찾게 된다. 프라하에서 찾은 한인마트는 그 어느 유럽지역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방문한 김에 여러 가지 식재료를 구매했다. 프라하에는 한국분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K-POP 영향 때문인지 정말 한국 식품들이 저렴했다.

- 주소 V Celnici 1031/4, 110 00 Nové Město, 체코
- 운영시간 월-토요일 10:30-20:30, 일요일 휴무
- 홈페이지 http://www.shinfood.com/
SHINFOOD
Asian food and non-food specialities from Asia: Mainly from South Korea, Japan, Thailand, Vietnam and China. All for Sushi and Kimchi, Korean Beauty Cosmetics, Ginseng Food Supplements, Dishes and Ricecookers. Wholesale and Retail.
shinfood.com
K-FOOD에서 사 온 짜빠게티와 김치로 대충 저녁을 때웠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프라하 중심에 있는 숙소였는데, 주방, 거실, 세탁기를 공유해서 사용하지만, 화장실이 딸린 개인실이 있는 형태의 숙소였다.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성비 있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여행일정상 여행 이동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 중심에 주로 숙소를 잡는데, 집 전체를 빌리거나 호텔에 숙박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음식을 해 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참 효율적이고 좋다. 유럽이 외식비가 비싸다 보니 개인적으로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호하는데, 이런 공유 주방이라도 있는 숙소가 숙박비와 식비를 줄이는데 안성맞춤이다.



도착 첫 날은 이동하느라 오후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저녁을 먹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서 푹 쉬기로 했다. 프라하도 여행할 시간이 하루정도밖에 없어서 다음날 당일코스를 힘들게 계획하고 잠에 들었다.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이번 프라하 여행은 내가 보고 싶은 것들 위주로 짜봤는데, 하루에 다 보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없어 이른 아침부터 숙소 밖으로 나갔다.
프라하 당일투어 오전 일정
▼ Franz Kafka - Rotating Head by David Cerny 프란츠 카프카 조형물
가장 먼저 간 곳은 체코 프라하 출신의 유대계 독일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 조형물이 있는 콰드리오(Quadrio) 쇼핑몰이었다. 쇼핑몰 뒷쪽에 프란츠 카프카의 두상을 상징하는 큰 조형물이 있는데, 이 조형물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조각가 데이비드 체르니가 만든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총 42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층이 주기적으로 분리되고 회전한 뒤 다시 두상 형태로 합쳐지는 동적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이 작품은 카프카의 주요 작품인 '변신'에서 카프카가 겪었던 정신적 고뇌를 상징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몽상과 불안 속에서 살았던 카프카의 복잡하고 분열된 심리를 나타내며, 한 가지 형태로 고정되지 않는 현대인의 실전족 불안정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니 다양한 각도에서 느껴지는 모습들이 달라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 Tančící dům 댄싱하우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Tančící dům 댄싱하우스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O. 게리가 프라하에 설계한 건물로, 마치 남녀 댄서가 춤추는 듯한 독특한 곡선 형태의 현대 건축물이다. 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파괴된 부지에 체코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프라하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현대적인 대담함과 해체주의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랜드마크이다.

프라하 당일투어 오후 일정
▼ Strahov Monastery Brewery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은 프라하성 근처 스트라호프 수도원 내에 있는 약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이다. 수도사들이 순례자들을 위해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전통을 이어받아,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직접 양조한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이 양조장은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망과 더불어 체코의 맥주 전통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내가 방문했던 시기가 여름이어서 한낮에 너무 더웠는데, 때마침 오후에 방문해서 시원한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Pražský hrad 프라하성
프라하 성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고대 성으로 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보헤미아 왕,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체코슬로바키아 및 체코 대통령의 공식 거쳐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고딕 양식의 성 비투스 대성당을 포함해 궁전, 교회, 정원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시대별로 역사를 담고 있으며, 프라하의 상징이자 체코 역사의 중심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핵심 명소이다. 성 내부에는 근위병 교대식 같은 볼거리와 아름다운 프라하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전망을 감상하러 가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했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해 질 녘에 방문했는데, 밤에 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



프라하 당일투어 저녁 일정
▼ Karlův most 카를교
저녁이 되니 어스름히 해가지면서 프라하 도시 전체에 등불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때가 도시 야경을 보기 정말 좋은 시간대이다. 구도심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구도심으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인 카를교로 향했다. 저녁이 되니 카를교 위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건너가는 내내 즐길거리가 많아 행복했다. 그리고 카를교에 있는 조각상들을 감상하면서, 블타바강의 윤슬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 Pražský orloj 프라하 천문시계
카를교를 건너 구도심으로 들어가니 구시가지 광장이 나왔다. 이곳은 각종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샵들이 즐비했다. 밤에 가니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서 분위기가 활기찼다. 이곳의 상징인 천문시계를 보러 갔다. 1410년에 제작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시계로 현재까지 작동하는 시계라고 한다. 매 정시마다 12 사도 인형들이 나타나 움직이는 '시계의 행진'과 함께 해, 달, 별자리 등을 보여주는데, 이것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라고 한다. 나는 시간대가 안 맞아 보진 못했지만 엄청난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시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하루동안 주요한 관광지를 다 보기에는 힘들 수 있으니 투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특히 구시가지의 경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그냥 쓱 둘러보고 와서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역사 유적이 가득한 구시가지 코스만이라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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