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 중에 하나인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작년에 두 분 다 대상포진에 감염된 적이 있으십니다. 처음에는 별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밤에 머리에 극심한 신경통을 느껴서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바로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후 1달 정도 치료했던 적이 있습니다. 증상이 워낙 명확하지 않다 보니 순간 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 주변에는 부모님 뿐만 아니라 50대 이후 대상포진을 겪었던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깊다 보니 심신이 약해지는 나이대에 비교적 많이 발생을 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일상 속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청객인 대상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원인 및 증상
원인
인간에게 대표적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 시절에 수두를 겪은 사람들에게게 잠복해 있다가 노화와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피부와 신경을 침범하여 통증과 발진을 유발합니다. 통상적으로 특정 부위에 물집과 발진, 통증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은 특정 신경의 분포에 따라 발생하며, 대개 허리, 가슴, 얼굴 등의 상반신에 나타납니다.
증상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인데, 몸의 편측 부분에만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주로 따끔거리며 콕콕 쑤시는듯한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1-3일 지속되다가 붉은 수포가 나타나며, 두통이 발생합니다. 2-3주 정도 후에 수포가 점점 사라집니다. 신경통은 수포가 병변이 어느 정도 나아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이러한 통증 때문에 6개월 정도 신경통 약을 드셨습니다.
2. 진단 및 치료
진단
대상포진은 발진, 수포, 가피 여러 단계의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피부를 보고 진단합니다. 피부에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현미경 검사, 바이러스 배양검사, 분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
초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합병증 발생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가 주로 사용되며, 진통제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상태의 개선을 위해 적절한 피부관리가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신경통 병변을 동반하는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어 심하면 몇 개월에서 수년동안 지속될 수 있으므로, 통증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장합니다.
3. 예방법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노인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이를 통해 대상포진 발생률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 대상포진을 겪은 사람들도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은 통증과 발진으로 인한 불편함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심리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통증은 생활의 질 저하로 이어지며, 이에 따른 적절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대상포진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줄이고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증상이 발현될 때 대상포진인지 정확하게 인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증상과 차이가 있을 경우, 곧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