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온 지 12일 차!!!
드디어 로마에 입성했다.
밀라노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여행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었다.
로마는 역사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어서
일정을 3박 4일로 잡았다.
이탈리아 도착한 첫날은 그동안 쉴 틈 없이 여행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안좋아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저녁을 먹고 쉬었다.

드디어 다음날 아침...!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을 방문하기로 했다.
특히 콜로세움은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 표를 구하면 원하는 시간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내가 방문한 시기는 새 교황이 즉위한 지 일주일도 안 됐던 시기에다
이탈리아 희년으로 인해 관광객이 2배로 많은 시기라서
현장 티켓 구매가 더 어려울 것 같아 표는 미리 한국에서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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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문화명소 -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우선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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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콜로세움 앞에 도착했다...!
나는 아침 9시로 예매했다.
내가 방문한 5월 말은 낮에 해가 너무 뜨거워서
마치 한여름 같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돌아다니기로 했다.

드디어 줄을 서서 입장한 끝에 콜로세움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콜로세움은 AD80년인 고대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타원형 경기장이다.
약 8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규모가 상당했다.
외부 사진
내부 사진
엄청난 시간 동안 콜로세움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도 놀라운데,
콜로세움의 용도가 시대에 따라 달랐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나서 더 놀랬다.
나는 콜로세움 하면 '글래디에이터'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검투사들이 목숨 걸고 싸우던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과거에 콜로세움 안에 여러 종류의 몇만 마리 동물들을 채워놓고
살생해서 축제처럼 즐기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했었고,
사람들이 1평 남짓한 공간들에 살았던 흔적도 있다고 한다.
또한 콜로세움에 물을 가득 채워서 행사를 진행한 적도 있다고 한다.
오래전에 지금도 하기 힘든 그런 기상천외한 행사들을 했다는 상상을 하면서
콜로세움을 둘러보다 보니 로마가 얼마나 대단한 제국이었는지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콜로세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면
바로 옆에 포로 로마노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콜로세움 입장권을 구매할 때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갈 수 있는
입장권을 같이 예매해서 한 번에 들어갈 수 있었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 시대에 지어진 곳으로
주요 정부기관의 건물들이 직사각형 모양의 광장을 감싼 형태이다.
이곳은 포룸 마그눔 또는 포룸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의 광장에서는 주로 사람들이 모여 회의하거나 집회를 했다고 한다.
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가 생각보다 넓어서 걸어 다니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
주요 정부기관이 있는 도시의 핵심 광장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요 도시 광장이다 보니 이곳저곳 볼거리가 많았다.

그렇게 포로 로마노를 보고 바로 이어져있는 팔라티노 언덕으로 올라갔다.
팔라티노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있어서
꼭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이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다 보고 나면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한낮에는 그늘이 없어서 좀 힘들긴 했지만
팔라티노 언덕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잘 꾸며진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방문을 추천한다.
팔라티노 언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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