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온 지 15일이 넘어가면서
매일 파스타, 피자, 빵을 먹다 보니 음식이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로마에 한식당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로마에 온김에 한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로마에는 생각보다 한식당이 많았는데,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저녁에 제일 빨리 문을 여는 식당으로 검색했다.

맘마 꼬레아나
주소: Via Cario Cattaneo, 13, 00185 Roma RM, 이탈리아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6시 - 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식당 사진
'맘마 꼬레아'라는 한식당이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뷔페식이었다.
보통 이탈리아 저녁시간이 7시부터 인걸 감안하면
이곳은 한시간 더 일찍 열었다.
너무 배고픈 마음에 6시가 되기 전에 도착해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인분이 10분 일찍 도착한 우리에게 들어와도 된다고 해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서 뷔페식으로 음식을 담았다.
생각보다 너무 종류가 다양하고 국까지 있어서 허겁지겁 한가득 담았다.
사실 17유로면 저렴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종류가 워낙 다양했고, 사실상 무제한이다 보니
재료값과 맛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 사진
일단 첫 그릇은 다양하게 조금씩 담아서 먹고
두 번째 그릇은 가장 맛있었던 거 위주로 담아서 먹었다.
여행하면서 한식이 엄청 먹고싶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막상 한 입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했다.
외국에 나와있으면 사실 이런 한식을 먹기가 하늘에 별따기여서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로마 여행 중에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후에 다른 한식당들도 가봤는데,
단일 메뉴로 시켜야 됐고, 맛도 복불복이라서
차라리 뷔페식으로 먹으면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고,
모든 밑반찬이 한국 웬만한 맛집보다 훌륭해서 방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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