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부터 오른쪽 엄지발가락 밑 부분이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2주 전부터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했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졌어요. 고질적인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평소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오래 걷거나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면 발에 통증이 종종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심각하게 무리가 온 것 같더라구요. 척추문제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정형외과를 방문한 경력이 있던 터라 정형외과에 대한 편견이 있어 이번에는 잘 알아보고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마침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정형외과 중에 후기가 좋은 곳을 발견하여 방문했어요. 일단 방문해서 X-Ray를 찍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사진을 보자마자 종자골염이라고 하시길래 처음 듣는 병명이어서 찾아보았답니다.
1. 종자골염이란?
종자골염은 엄지발가락의 관절아래 위치한 완두콩 크기 뼈에 통증 및 염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요. 특히 앞발을 꺾는자세를 자주 하거나 체중이 앞쪽으로 많이 실리는 움직임을 무리해서 하게 되면 종자골에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화같이 지지력이 없는 신발이나 앞발에 무리가 가는 구두를 많이 신는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단화를 자주신고, 앞발에 무리 가는 행동을 많이 해서 통증이 발생한 것 같았어요.
2. 종자골염 치료
통증이 심한 경우 정형외과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충격파 치료 및 염증 완화를 위한 소염진통제 복용이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통증이 심해서 소염진통제를 3-4일 정도 복용했고, 충격파 치료를 일주일에 2회 정도 받았어요. 충격파치료는 통증 및 염증 부위에 강력한 파동을 연속적으로 전달해서 근육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하는데, 직접 받아보니 생각보다 아프더라구요. 강도는 조절해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염증이 있는 부위를 자극하다 보니 처음에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치료시간은 10-20분 정도이고, 하고 나면 약간 얼얼하긴 한데, 2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3. 종자골염 완화를 위한 방법
냉찜질
처음 통증이 심할때는 냉찜질을 자주 해줬어요. 아무래도 엄지발가락 밑부분에 주로 통증과 열감이 심하다 보니 그 부분만 얼음찜질하는 게 불편해서 발 전용 찜질팩을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제가 사용한 제품은 발가락 찜질팩이었는데, 생각보다 사용이 편리해서 매일 편하게 착용했답니다. 특히 잠잘 때 착용하고 자면 발꺽임 방지도 되고 염증이 완화된 느낌이 들어 좋더라구요.
지지력 있는 운동화 착용
종자골염 완화를 위해서는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저는 단화를 워낙 즐겨신다보니 제 발이 충격을 잘 받게 되어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제 발에 무리가 안 가는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구매해서 신었고, 쿠션감만 생겼을 뿐인데 발에 피로도가 훨씬 덜했어요. 개인적으로 스케쳐스 신발이 가볍고 편해서 즐겨 신고 있답니다.
움직임 최소화
일단 병원에서 치료초기에는 많이 걷지 말고 발에 충격을 주는 행동을 당분간 줄이라고 해서 일할때를 제외하고 집에서 가만히 앉아서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심각한 통증은 좀 사라졌어요.
4. 정형외과 추천
정형외과는 정말 잘 알아보고 가야되는 병원인 것 같아요. 제 경험상 다른 병원에 비해 검사를 과하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비보험이 없는 경우 치료비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다행히 실비보험이 있어서 충격파 치료(회당 8만 원 내외)를 부담 없이 받았지만 보험이 없었다면 치료에 부담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 선생님이 정직하고 친절한 병원이 정말 좋은 병원인 것 같아요. 제가 다닌 병원은 구로삼성탑정형외과였는데, 의사분 뿐만 아니라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과잉진료가 없어 더욱 신뢰를 갖고 다닐 수 있었어요. 구로 쪽이나 근처 사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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